놀이는 아이의 본능이다. 


EBS에서 신년특집으로 놀이에 대한 3부작 다큐를 제작했습니다.

한 부씩 함께 보면서 놀이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면 좋겠습니다.

제 1편 놀이는 아이의 본능이다.


대한민국 초등학생의 하루 평균 여가 시간 49분,

대한민국 초등학생의 하루 평균 학습시간 6시간 49분

지금 대한민국 초등학생들은 학습에 몰두한 나머지 여가를 즐기는 못함을 보여줍니다.


다큐에서는 말을 하고 싶지만 하지 못하는 조음장애가 있는 예찬이의 모습을 통해서

놀이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인간은 정서발달이 먼저 이루어지고 나서 인지발달이 이루어지며 학습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하지만 조기사교육의 문제로 정서발달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는 모습이 발견됩니다.



정서가 발달 될 시기에 인지적인 학습이 이루어져서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이런 모습은 모래위에 집을 세우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기초 공사가 탄탄하지 않다면 집은 금방 무너지게 됩니다. 


상상놀이를 하게 되면 전두엽이 발달됩니다. 그러면서 창의력이 자라게 됩니다.

다른 의견을 조율하고, 역할을 선정하며, 목표를 향해 힘을 모으는 법

이 모든 것이 전두엽에서 관장됩니다.


제작팀은 한 가지 실험을 합니다.

아이들에게 30분 동안 자유놀이를 하고 뇌파를 측정하고,

30분 동안 수학문제를 풀게하고 뇌파를 측정합니다.

뇌파에는 알파파와 베타파가 있습니다.

알파파는 통찰력, 창의력, 집중력에 영향이 있고,

베타파는 뇌의 불균형을 가져옵니다.

실험결과

비자발적 공부를 한 후의 알파파보다 자율놀이를 한 후 알파파가 443.3%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자율놀이를 한 후 베타파보다 비자발적 공부를 한 후의 베타파가 130.2% 증가했습니다.


우리나라와 같이 교육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는 필란드를 한 번 가보겠습니다.

필란드는 학교 입학 전 까지 어떤 교육도 하지 않습니다.

입학전에 가게 되는 유치원의 하루 일과를 보겠습니다.


아이들은 그저 먹고 놀고 자고 다시 놀고 먹고 또 놉니다.

유치원에서 강조하는 것은 바깥 놀이 입니다.

장난감이 없는 곳에서 스스로 탐색하고 집중해서 새로운 놀이를 만듭니다.

그리고 친구들과 어울려 사회성을 키웁니다.

바깥놀이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필란드의 유치원에서는 영하 15도 이상이면 무조건 바깥놀이를 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건조기와 장화는 필란드 유치원의 필수품입니다.


아이들은 놀면서 자랍니다.

필란드 유아교육에서는 아이들이 배우기 위해서 노는 것이 아니라 놀면서 배운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을 가르치는 유치원 교사들도 범상치 않습니다.

교사들은 실제 교육현장에서 놀이를 녹일 수 있도록 배웁니다.


'놀이를 배우는 선생'

참 어색한 단어가 아닐 수 없습니다.

교사가 알아야할 지식 중에서 가장 기초는 바로 '놀이' 입니다.


필란드의 교육목적은 스스로 배울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것 입니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최고의 교육이 바로 '놀이' 입니다.


아이들은 그냥 노는 것 같지만 스스로 배울 수 있도록 힘을 기르는 중입니다.


놀이는 인생이라는 집을 짓는데 재료가 되는 벽돌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놀이가 제공한 인생의 벽돌로 아이들은 자신의 미래를 지어 나아갑니다.

그러면서 균형 잡히고 타인과 잘 어울리며

사려가 깊은 어른으로 성장해 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놀이가 없는 삶을 상상해 볼까요?

우리들의 어린 시절을 봅시다.


개인으로 성장해 나가는 것 사회속에서 다른아이들과 더불어 성장해 나가는 것

심지어 실수하는 법가지도 포함해 놀면서 배운것들을 성인이 되어서도 가지고 갑니다.


비좁은 골목길에서 동네 형과 누나 꼬맹이들 까지 모두가 한데 모여 놀던 시절 

놀기 위해서는 친구의 의견을 들어야 했고 

지는 것도 받아들어야 했으며 참을 줄 도 알아야 했습니다.


 골목길은 우리를 단련시키고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또 하나의 학교였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어른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언제 부턴가 골목길에서도 동네 놀이터 에서도 아이들이 자취를 감췄습니다.

세상을 배웠던 학교가 사라진 것입니다.


놀이는 공동체의 바탕입니다.

놀다보면 갈등이 생겨도 그걸 해결해야 하는 방안을 찾게됩니다.

놀이가 단순히 노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관계를 형성시킵니다.


놀이를 하는 공동체 안에서는 나이와 계급, 신분이 상관없습니다

그저 같이 노는 친구만 있을 뿐이죠 


놀이가 살아나면서 나 아닌 친구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고,

더불어 살아가는 법도 배우기 시작합니다.


놀이의 효과를 한 번 다같이 볼까요?



http://www.ebs.co.kr/tv/show?prodId=6785&lectId=20006231&gnbVal=1&pageNum=2&srchType=&srchText=&srchYear=&srchMonth=&playListState=desc&playAlertState=alertOff&vodProd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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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산무슨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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