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란 무엇인가?

놀이는 경쟁력이다

산산무슨산 2019. 2. 21. 18:47

놀이는 경쟁력이다


EBS에서 신년특집으로 놀이에 대한 3부작 다큐를 제작했습니다.

한 부씩 함께 보면서 놀이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면 좋겠습니다.

제 3편 놀이는 경쟁력이다.


인공지능의 창의력이 인간의 창의력을 이기고 있는 시대가 왔습니다.

인공지능 시대에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어떤 교육 일까요?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은 바로 '놀이' 입니다.


요즈음 알파고의 영향으로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코딩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영어와 수학 그리고 논술도 모자라

이제는 코딩까지 아이들에게 가르치려고 합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인공지능은 발전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함께하는 세상에서 우리 아이들의 경쟁력은 무엇 일까요?


미국의 실리콘벨리, 이곳의 80프로 이상은 IT업계에서 종사하고 있습니다.

그 아이들의 학교는 아이들에게 어떤 교육을 제공하고 있는지 볼까요?


컴퓨터에 어떤 주제를 입력하면 그의 관한 정보가 1분 만에 나오는 시대

그리고 그 시대에 가장 가까운 곳에 사는 실리콘 벨리의 아이들,

그러나 이들의 교실에는 컴퓨터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교과서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곳의 학생들은 스스로 교과서를 만듭니다.

단순히 수업시간에 배운 것을 종이에 옮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이해한 것을 직접 적어서 교과서를 만듭니다.


가까운 미래에 인간은 어느 영역에서 경쟁력을 가져야 할까요?


바로 창의력 입니다.

창의적이지 않거나 자기주도적이지 않은 사람들의 자리는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의 모습은 변화해야 합니다.


최근 실리콘밸리에서는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하는 프로젝트가 수업의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실패해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성공했냐가 아닙니다. 

서로의 의견을 모으고 조율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수업의 진짜 목적입니다.


더 흥미로운 것은 프로젝트 수업을 도입하게 된 배경입니다.

아이들이 같이 놀이할 시간이 없으니까

교감하는 방법, 친구를 만드는 방법을 잘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프로젝트를 통해서 아이들이 서로 대화하면서

어떤 말투를 써야 하는지 어떤 류로 질문을 해야하는지 자연스럽게 배우게 됩니다.


수업시간만큼 중요한 것은 바로 쉬는 시간 입니다.

쉬는 시간이 되면 모든 아이들을 운동장으로 내보냅니다.

제일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신체적 놀이입니다.

놀이가 학업의 중심에 있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놀면서 친구들과 어울리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놀이가 수업만큼 중요합니다.


학교는 왜 이렇게 변화하고 있을까요?

그 이유는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의 모습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4C

Creativity 창의력


Critical Thinking 비판적 사고력


Communication   의사소통 능력


Collaboration 협업능력


이러한 능력들이 21세기에 더 필요한 역량입니다.

이 모든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바로 '놀이' 입니다.


놀이의 특성과 4차 산업혁명에서 요구되는 인재상은 결국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놀이를 통해서 키운 아이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정말 바람직한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됩니다.


노벨상에 이어 인공지능 까지 휩쓸고 있는 이스라엘들

그들의 교육법은 간단합니다.


그들은 적절하지 않은 단계의 학습을 결코 아이들에게 시키지 않습니다.

초등학교 전까지는 절대로 글자와 숫자를 가르치지 않습니다.

창의력을 방해한다는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아이들은 유치원에서 뭘할까요?

하루 종일 놉니다.

아이들이 각자 하고 싶은 놀이를 선택해서 놉니다.

그 평범해 보이는 놀이 속에 이스라엘 교육의 특별함이 녹아 있습니다. 


1.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


다양한 재료를 통해서 뭔가를 만듭니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은 배웁니다.

선생님의 역할은 그저 놀이가 풍성해지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실패를 반복하고 도전하는 것 그 자체가 가장 큰 배움입니다.

놀아본 아이들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적습니다.


2. 문제해결력


교사들은 아이들의 갈등 속에서 항상 관여 하지는 않습니다.

판정을 내리거나 상황을 정리해주지도 않습니다. 

아이들 스스로 이야기하고 서로 이해하면서 풀어나가기를 기대려 줄 뿐 입니다.

교사로서 그들은 그저 옆에서 대화의 도구를 줄 뿐입니다.


한 쪽에는 귀가 다른 한 쪽에는 입이 그려져 있는 의자


아이들은 결국 합의를 이끌어내고 맙니다.

그래야 다시 같이 놀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친구와 논쟁을 벌였을 때 이를 해결하는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이를 감수하는 과정에서 상황에 대처하며 해결하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이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해주고, 예측 불가능한 세상에 대처하게 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3. 남들과 다른 생각


수업의 형식을 완전히 깨고 나면 앉는 자세 등 학습 분위기가 자유로워 집니다.

이런 요인들이 학교와 공부의 세계가 아닌 창의적인 세계로 빠져들게 만들어 줍니다.

어렸을 때 부터 놀이를 통해서 아이들은 자신들의 생각을 표현하는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학교도 어떤 정답으로 아이들을 정하지 않습니다.

그저 아이들의 논리를 들어줄 뿐입니다.


학생들은 토론을 합니다.

갈등상황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토론 문화를 통해서 함께 생각하고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는 기회가 되도록 합니다.

다른 의견들은 접하면서 내 생각도 발전할 수 있다는 접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답이 없는 교육을 할 대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고 다른 생각이 모여야 새로운 길이 보입니다.

이스라엘은 놀 때도 수업을 할 때도 끊임없이 서로의 생각을 교환합니다.


문제해결 능력과 도전정신 그리고 비판적 사고를 키우는 이스라엘의 독특한 교육방식,

오늘 날 수 많은 노벨상 수상자와 스타트업을 키운 뿌리 이기도 합니다. 


자식의 양이 능력의 척도가 되던 시대는 과거입니다.

시대는 변화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지식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는 세상입니다.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워주는데 가장 효과적인 교육은 바로 질문입니다.

우리는 항상 변화하는 세상에 해쳐 나가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이는 반복되는 행위를 통해 배우는 것이 아니라 놀이를 통해서 배우게 됩니다.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놀이를 통해서 여러 상황을 경험하게 해주는 겁니다. 


한국 교육에서 배출되는 아이들은 주어진 문제에 대한 답을 찾는 데 익숙한 사람들입니다.

그런 능력들은 지난 세기에서는 아주 필요한 역량이었습니다. 

하지만 21세기 에서는 아닙니다.


지금 우리가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자 교육은

스스로 미래를 개척하고 살아낼 수 있는 힘 바로 그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