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길동에 위치한 달님어린이공원을 소개합니다.


<5호선 길동역 3번 출구에서 약 400미터 도보로 이동가능합니다.>

<둔촌2동주민센터 정류장에서 약 400미터 도보로 이동가능합니다.>


 우선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게 뭘까요?

아마도 '여기 놀이터는 왜 창의적 놀이터야?', '창의적 놀이터는 어떤거야?'

 이런 근본적인 질문들이 있을꺼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부터 보여드리는 사진을 보시고 달님어린이공원만의 맛을 한 번 느껴보시죠.



 처음 놀이터에 들어가게 되면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벌써부터 우리가 기존에 쉽게 접할 수 있던 놀이터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지 않나요?



 "거꾸로 올라가지 마시오"

이 경고문을 보고 거꾸로 올라가지 않는다면, 그건 놀 줄 아는 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경고문을 붙인 어른은 놀 줄 모르는 어른입니다. 

그렇다면 이왕 거꾸로 올라갈꺼 아예 거꾸로 올라갈 수 있는 언덕을 같이 만들어주는 겁니다. 



 힘들게 올라갔다가 금새 내려옵니다.

이건 이미 놀줄 모르는 어른인 저의 생각입니다.

아이에게는 이미 올라가는 자체가 놀이가 되어버렸습니다.

이렇게 올라감과 내려옴을 반복하면서 아이는 자기도 모르게 세상을 배워가고 있는건 아닐까요?



창의적 놀이터는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 조차도 평범하지 않습니다.

이름 그대로 주변의 사물 에서도 고정관념에 박힌 것이 아니라

창의적인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벤치도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벤치와 비슷한 모양을 가지고 있지만,

조금은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죠?



창의적 놀이터의 특징 중 하나는 이렇게 모래사장이 따로 준비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어릴적에는 학교 운동장, 동네놀이터 근처 공원 어디서든 흙을 마주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쉽지 않다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흙을 밟고 자라고, 흙은 만지며 놀고 집에 돌아가면 옷은 온통 흙으로 덮여있고,

손톱밑은 까맣게 흙이 가득찬 그때의 추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위의 3장의 사진을 찍으면서 '바로 이거야!'하는 생각을 하면서 셔터를 마구 마구 눌렀습니다.

제가 생각한 놀이터의 기능 중 하나를 바로 이 사진이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이미 놀면서 자란 '놀아본 이' 그리고 이제 놀면서 자랄 '놀아야 할 이' 

함께 놀면서 추억을 공유한다는 것은 두 사람 모두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선물입니다.


3세대가 어우러져 함께 뭔가를 하면서 추억을 만들어간다는 것,

그게 가능한 것이 바로 놀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이들에게 놀이를 통해서 배워진 것들은 훗 날 그들이 성장해서 '놀아본 이'가 되어

세상을 견딜 힘을 줍니다.



Posted by 산산무슨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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